꼬데렐라, 다데렐라 꼬질 꼬질 어린이

 
언뜻 보면   함부로 막~~구긴   종이같지만...
 
꼬질이는  나에게  이걸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 이모!  카네이션"

우와~~  분홍색  (종이) 쓰레기는  이렇게  다기에게로 와 이 되었다.
"성휴~~   정말  고마워.  이모가  첨으로  받아 보는   카네이션이넹! "
다기는  감격에  겨워   서랍 속에  고이  모셔 두었다.
-  짜식!  이모의  고매한  가르침을  잘 받들더니  이렇게...  훌쩍 훌쩍(감동의  눈물임.)


*  여기서  잠깐!
이모의 가르침으로  훌륭히  성장한  꼬질이의  선행을  살펴보기로 하자.
그냥  그래보자.  오늘 다기,  시간도  많다.ㅋㅋ
울  꼬질이는  동생도  잘 돌봐요.
이모는   맨날  (꼬질댁을 피해)  싸돌아 다니기 때문에  소희는  이모의  얼굴을  많이  못보는 편이예요.

그래서    아직 이모를   낯설어한답니다.
-  아니,  네  나이가  몇 살인데  아직도  낯가림이란 말이냐!!!!

사실  이모는
 
소희가  넘  예뻐서  자주  안아주고  같이  놀고 싶은데  소희가  이모만 보면 울기 때문에... (아니, 덕분에) 육아 스트레스는  없어요.  푸 하하하!
그래도  나름  (쳐다)봐준다구요 ~~~
우리집  꼬데렐라.


이때   다기 이모는  무도회 참석을 위해   목욕재계  중.
어머머!  누가  이렇게  야한  사진을...
전  벗으면  자가분열을  통해  세 명이  된답니다.  호호호~~~
(왼쪽부터)   다마꼬,   다기 ,  다끼꼬.
그래도  다기가  젤  맨들맨들  이쁘구먼!


*  여기서  또 잠깐!
이럴 때도  있었다.
이땐  이모가  다데렐라.
노예생활의  절정을  보여주는 사진.
이때가  2005년,  와우!   7년 전 모습이다.
그나저나  다기의  저  오똑한  콧날 좀  보소 ~~~~^^      희열다기




#  다기의  블로그 대기실
꼬데렐라가  그린  소희의  초상화 
( A4 용지에   연필,   210 x 297mm,  꼬질이방  어딘가에 소장.)
앙~~~  이모!   내가  저렇게  생겼어요? 




난 거기에 가지, 무지개 빛 웃음을 찾아 꿈의 공장

#  그런 날에는

-  어떤 날

햇살이 아프도록 따가운 날에는
비가 끝도 없이 쏟아지는 날에는
휘날리는 깃발처럼 기쁜 날에는
떠나가는 기차처럼 서글픈 날에는

난 거기에 가지 파란 하늘이 열린 곳
태양이 기우는 저 언덕 너머로
난 거기에 가지 초록색 웃음을 찾아
내 가슴 속까지 깨끗한 바람이 불게

길고 긴 겨울밤 그대의 한숨
오늘따라 창밖엔 아침이 더디오네
복잡한 이 마음을 텅비울수 있다면
좋은 시간들을 너와 많이 나눌텐데

난 거기에 가지 파란 하늘이 열린곳
바람이 지나간 저 언덕 너머로
난 거기에 가지 초록색 웃음을 찾아
내가슴속까지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

꼬질댁의  잔소리(?)가   아프도록 따가운  날에는
괜한  스트레스가   끝도 없이 쏟아지는  날에는
휘날리는 깃발처럼  영화가  그리운  날에는
떠나가는 기차처럼  서글픈 날에는

난  여기에  가지   온갖  영화가  있는 곳
마음 속   바람이 지나간  저 언덕 너머로
난  여기에  가지   초록색 웃음을 찾아
내 가슴속까지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꼬질댁에게  서운할 때마다,   괜시리 맘이  힘들 때마다   다기가  가는 곳.
강릉에서  넘  멀고,  하루만  있기엔  넘  아쉬워  한 번 갈 때마다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며칠 묵고 온다.
이름하야  다기의  씨네마 투어.

내가  이 곳을  처음으로   찾게 된 건  지난  1월.
이런 곳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갈  엄두를  못 냈었다.
-  이래 저래  멍청한  다기는  '자료원'이라기에  일반인들은  못  들어가는  곳인 줄   알았다.
영화 관계자나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만   이용하는 곳인 줄  알았음.  ㅡ,.ㅡ;;

근데  이 곳을  찾게 된 (검색하게  된)  사건이  있었으니...
-  이렇게  쓰고나니  뭐  엄청  대단한  일이  있었던 것 같지만  사실은  영화 잡지의  작은 박스 기사를  봤을 뿐이다.

근데  그  내용이 바로  

시네마테크KOFA가 주목한 2011년 한국영화
<고지전> 장훈
<달빛 길어올리기> 임권택
<돼지의 왕> 연상호
<두만강> 장률
<만추> 김태용
<무산일기> 박정범
<보라> 이강현
<북촌방향> 홍상수
<카페 느와르> 정성일
<파수꾼> 윤성현
<황해> 나홍진

이런  영화들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오마낫!  강릉에선  개봉조차 되지 않아   언제 볼 수 있을까  침만  줄~줄~~  흘리고 있던  까, 까...까페 
느와르!!!!!!
그리고   부,  부...북촌방향! 

게다가   심지어
관객과의 대화까지!
1. 17 (Tue) 19:00 <두만강> 장률 감독, 문석 씨네 21 편집장
1. 19 (Thu) 19:00 <고지전> 장훈 감독, 이상용 영화평론가
1. 20 (Fri) 19:00 <무산일기> 박정범 감독,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1. 26 (Thu) 19:00 <돼지의 왕> 연상호 감독, 김봉석 영화평론가
1. 27 (Fri) 14:00 <카페 느와르> 정성일 감독, 허문영 영화평론가
1. 28 (Sat) 16:00 <달빛 길어올리기> 임권택 감독, 김영진 영화평론가
1. 29 (Sun) 14:00 <파수꾼> 윤성현 감독, 김영진 영화평론가
2. 3 (Fri) 19:00 <보라> 이강현 감독, 맹수진 영화평론가
2. 4 (Sat) 16:00 <북촌방향> 홍상수 감독, 허문영 영화평론가
2. 5 (Sun) 16:00 <만추> 김태용 감독, 이용철 평론가

와...  드뎌,  드뎌  내가  스승님(정성일 아쟈~씨!), 홍 감독님,  충무로의  '꽃사슴  밤비'  태용 감독님을  만나는 건가!

앗싸~   다기,  가자.  무조건 가자!!!!!!!!!!!!!!!!!!!!!!!!!!!!!!!!!!!!!!!!!!!!!!!!!
그날부터  다기는  매일 매일  도서관  2층  디지털 도서관에서  영상원 가는  길  폭풍 검색.
서울 간 김에  (구)옥자,  희주와  우기부기,  태욱이와  무니무늬,  문희도  만나볼까 했는데  영상원엔 

 이런 곳이  있단다.
특히  국내 제작 영화는 물론  수입된  모든 영화들을  볼 수 있는 2층의  영상 도서관. 
고 ~~~~~뤠 ?  그럼  다른  스케줄은  올스탑!
이번 여행은  오직  영화만을  위해  쓰겠어. (얘들아!  쏴~리!  하지만  난  지금  영화가  더 필요해!!!)
그래서   정말  영화만 봤다.
숙식도  그냥  동대문의  유명 찜질방에서  해결.
영화를  한 편이라도 더 보고 싶고,  영화에   더 집중하고 싶은데   귀가 시간에  대한 제약과  애들과 함께 놀아줘야 하는  친구네  집보단  찜질방이  아무래도  더  자유로울 것 같았고  실제로도  그랬다.


암튼   바리 바리  짐싸들고  서울로  고고씽~~~~~~~~~~
또  여기 저기  묻고 물어  도착한 
아... 찍은  사진만  보고 있어도    또  가고 싶다.
<멜랑꼴리아>보러  조만간  또  올라갈 예정.


2012. 1. 27.  금

★★★*
정성일 아쟈~씨의  친절지수  ★★★★★



윽...   내 휴대폰  카메라의  저질  화소.
1930년대  지식인스러운  멋진  외모  허문영 평론가와  유려한  곡선을  자랑하는  성일 아쟈~~씨의  용안을  요따위로 밖에  찍지 못하다니...
정말  안타까웠다. 
-  홍 감독님과  태용 감독님 사진은  올리지도 않을테야.   흐흑흙.
생각지도  못했는데  사인을   받았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모두  저리도  꼼꼼하게  써주셨다.
너무나  친절하신  아쟈~씨.  (정말  감동받았어요!)  오른쪽 하단에  자화상^^까지.

이날  작은  헤프닝이  있었는데   몰려드는  관객들의  사인 요청에  아쟈씨가   단상에서  내려오시다  떨어지셨다.
모두들  짧은  탄식과  걱정으로  가득했던  그 순간,  다기는  아쟈~씨께서  창피해 하시면  어쩌나 싶어  옆에서  같이 굴러드리고  싶었으나   내 (있지도 않은)소셜 포지션을  생각해  참았다. ㅋㅋ

다행히  아무런 부상없이   곧바로  사인회에  돌입한  아쟈~씨와  다기의  대화 한 토막.
아쟈~씨의  명작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와  <필사의  탐독>에  사인 받는  어떤  남자애를   부럽게 쳐다보던 다기,  차선책으로  영화표를  내밀며   " 죄송해요.   제가  지방에서  와서요~" 
-   더  얘기하려는데     아쟈씨가  갑자기 톡!  끼어들며  예의  그  차분한  문어체  말투로
  " 아,  예.  그게 어떻습니까.   괜찮습니다. (뭐가요?) 
고맙습니다."
다기 :  아니,  그게  아니고...   지방에서  오는데다 (멀리서  왔다하면  더  생각해 줄까봐)   너무  무거워서  못들고  왔어요.  책에 사인받고  싶었거든요.
아쟈씨 :  아,  예.  고맙습니다.
-  멋진 영화를  만들어 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죠 ~  ^^
다기 :  감독님  글,    정말 좋아해요.   아! 물론  영화도  좋지만.
아저씨 :  아,  예.  감사합니다. 

아이고~  아쉬워라.  좀 더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럴  용기(?)는  없고,  뒷 사람들도  생각해야 하고...  내가   얼마나 
아쟈~씨를  존경하는지,  글구  아쟈씨 글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하고  싶었는데  방법이  없넹... 
-  산수유  광고하는     아저씨의  심정이  딱  내 심정이였다.  흐흑.

그래도  카페 느와르와  정성일 아쟈~씨를  만났다는  감격에  겨워  넘 흥분한 나머지  지하철로 가는 길을  잃었다.
다행히  인근에  경찰서가 있어  새해부터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합정역까지  경찰차를  타고 왔다.ㅋㅋㅋ


2012. 2. 2.  목요일

 ★★★★
여 주인공 캐릭터의 매력 ★★★★★
★★*
 (영상 도서관 문닫을  시간때문에 2/3까지만 본 결과 )
파트릭 모디아노의 동명 소설에 대한 기대감  ★★★★★


2012. 2.  3. 금
★★★ 
제인 버킨과 샤롯 갱스부르 모녀의 앙상블  ★★★
★★★*  
코헨 형제의 재치와    앳된  프랜시스 맥도먼드  ★★★★
★★★ 
 장률 감독의 뚝심있는 연출 ★★★★


2012. 2. 4. 토요일
★★★★  
프로 연기자,   배두나!   ★★★★
★★★ 
원작소설의  무난한 각색 ★★★★★
★★★ 
홍 감독님 영화 중 유머지수 ★★★★

★★*(꼭  다시  보고싶다!)
흑백 영상의 아름다움 ★★★★★   
우하하!  이번엔  아예 작정을 하고 준비해 갔다.
정성일 아쟈~씨 책보다  훨씬  작고  가벼우니까  지.방.에.서.  올라 간   다기에게도  전혀  부담이 없었다.ㅋㅋ

뒷 사람들을 생각해서  책에만  사인 받으려했는데  내 바로 앞의 어떤  남정네가   홍 감독님의 자료들(어림잡아 한 15개 정도? )에  사인요청을 하는 모습과,   거기에 일일이  다  사인해 주시는  감독님을 보고    다기도  용기를 내어  영화표에도  받았다.

자신의  영화(강원도의 힘)에  대한 책에,  그리고  자신의  사진 위에  사인을 하는 기분은  어떠셨을까?
난 뭔가  좀 특별한 멘트라도  흘려주시길 바랐지만  시크한 감독님은  그냥  아무말 없이  슥슥  사인만.ㅠㅠ
그래도  영화표에   사인해주시며  딱  한 마디 해주셨다.
"어,  이거(펜이)  잘  않나오는데?"
다기 :  아, 예.  그래도...  흐흐 .  (꾸벅 인사하며) 감사합니다!
★★★* 
멋진 배우들을  한꺼번에 보는  즐거움 ★★★★



2012. 2. 5. 일요일
★* (피곤해서인지 좀 졸았다.ㅠㅠ)
양조위에 대한 반가움 ★★★★★
★★★*
틸다 스윈튼의 눈부심 ★★★★★
★★★  
김우형 촬영 감독님의  안개  ★★★★
와우!  순정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꽃중년,  태용 감독님.
생각보다  키도 넘 크고,  어찌나  호리호리 하신지  안스러울 정도였다.
멀리서도  보이는  맑은 눈,    나긋 나긋한 말투하며...  내  꼭 <동백꽃>을  보리라 다짐,  또 다짐. 하하!!

감독계의 아이돌답게  엄청난  인파가  모여들었지만  귀찮아 하는 기색없이  방긋 방긋 웃으며  섬세하게  사인해 주셨다.
-  샤방 샤방한  감독님께  매혹된  다기,  엄청난 집중력과  괴력으로  세 번째로  사인 받았음. 흐흐.

감독님 때문에  눈이 부신  다기 :   TV에서 뵜을 때보다  훨씬 더 멋지신 것 같아요! (꺄악~~~~)
화들짝 놀라며,  다기에게  눈을 제.대.로. 맞춰 주시는   감독님.
(어유~~ 선수신가봐!!!!^^)
"그래요?  흐흐  감사합니다."
빠심 충만한 다기,  영화표에도  사인받고  신나서  "앞으로도  늘  좋은 작품 기다릴께요~~~~"
감독님은   꽃미소를  좔~좔~~흘리시며  "예.   고맙습니다."

스탕달 신드롬에 빠진 다기는  공중에  붕~~뜬  기분이 되어  가까운  의자에  앉아  그제서야  펜을  감독님 탁자에  두고 온 걸 깨달았다.
이런... 이제  그 펜은  그냥 펜이 아닌데... 내게  엄청난  의미를 가진,  정말  특별한  펜인뎅...

그 긴 행렬을  (마치  영상원  관계자인 양 당당히 )  지나 감독님 옆으로  바짝! 다가가  "흐흐  제가  펜을 놔두고 갔네요(이게 다  감독님  때문이예요)."
감독님은  정말 친절하게도  사인을 잠시 중단한 채  탁자 위를  그 예쁜 눈으로  훓으시며 
"어,  그래요?  어떤거죠?  이건가? "
근데  오잉?  탁자 위엔  내 펜이  보이지 않았다.
그게  어떤 모양이였더라... (왜 난  감독님 앞에서 자꾸  멍~해지는가!)
넘 오래 찾으면  좀 민망해 질 것같아  대충 비슷하지만  너무나  낯선  펜 하나를  집으며 "어머,  여기있네요. 
죄송합니다~~"하며  나왔다.
-  근데  정말  이 펜이  내 꺼 맞나?  내가  왜 이러지? 
한참이  지난 뒤에야  내 펜이  맞음을 알게 되었지만  정말 넘 낯설었다.
하긴  이 펜은  이제  예전의  그 펜이  아니지,  암~~~


2012. 4. 6. 금요일
-  이번 여행은  순전히,  저번에 놓친  이 영화 때문이였다.
★★★★
다기의 '기태'를 향한 마음 ★★★★★
★★★
태용 감독님 그 자체 ★★★★★
★★★*
제이크 질렌할의 풋풋함 ★★★★★
★★*
(도디다코를  넘 열심히 보느라  피곤했는지  이 영환 좀 졸았음. 다시 봄 아마도 별점이 달라지겠지?)
★★★★
(반 정도밖에  보지 못했음. 담에 꼭 다시 봐야지!)



2월 9일자 일기엔  이런 구절이 있다.
무사귀환!
피곤하지만 정말 뿌듯하다.
그리고   큰 감사함을  느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영화를 보여주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영화' 그  자체에.

요즘  자꾸 서울에서 살고 싶단 생각이 든다.
이유는  단 하나.
영상원이 거기 있으니까.  

하지만  내가 지금 이사할 확률은  거의 없고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
일상에  지칠 때,  무작정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  아무런 망설임없이  갈 곳이  있으니까.
내  무지개 빛  웃음을 찾아 줄  그곳이  '영화'라서  기쁘다.   희열다기



#  다기의 블로그 대기실

강릉에도  평생교육 정보관이나  행복한 모루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
비록  보유하고 있는 DVD 편수가  영상원과  상대가 안되고,   GV를  꿈꿀 순 없지만.
그래도  이 두 곳에서도  많은 영화를 보았다.
나중에  따로  정리해 봐야겠다.


 



Cuppa 다기 미술관

#  메리 커셋의  차마시는  여인들

*  The cup of  tea (1879)
캔버스에 오일,  리즈시티 아트 갤러리 


 

*  Tea   (1880)
캔버스에 오일,  92.7 x 64.7cm   개인소장

*  Lady at the  tea table  (1885)
캔버스에  유채,  74x61cm , 뉴욕 메트로폴리탄

 

 


-  위  세 번째  부인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마닐라 아주머니가  생각나서
김미지 님의   <열두 달의  홍차> 속  가장  예쁜  페이지의  사진을  올려봤다. 흐흐

관심과  애정은  늘  있었지만   두 달 전부터  홍차에   홀딱! 빠졌다.
그래서    홍차 관련 책들도  찾아 읽고, 

홍차  다이어리도  쓰고,  

틈틈히 공부(?)중.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내렸다.
싸리눈이  날리는 정도가  아니라  함박눈처럼  눈송이도  제법 컸던  4월에  내리는 눈.
곧  그치긴 했지만   신기하기도 하고  좋았다.

그래서  난  외출을  포기한 채  홍차물을  올렸다.
오늘은   애플티에  도전!
좋아하는  컵속에   얇게  저민  사과  한쪽을  넣고  무난한   레이디 그레이 티백을   3분간  우린  뒤,  티백을   꺼내면
완성.

애플티  만드는 거,  어렵지 않아요~~

사과향을  더  우려내기 위해  2~3분   기다렸다   마셨더니  굿~~



#  여기서 잠깐!
알뜰한  다기의  티백 재활용법을  간단히 살펴봅시다.  (그냥  그래 봅시다.)
1.  일단   뚜껑이  있는  통에  바나나를  얇게  저며  놓은 뒤,  한 번 사용했던  티백을  다시  넣는다.
-  잠깐 우려냈던 거니까  향미엔  크게 상관없음.
2.  1에  우유를  부어  냉장고  속으로 직행. 이른바  냉침.
-  뚜껑은  항상  잘  닫을 것.  안그랬다간  냉장고 속  온갖 냄새  폴~폴~~풍기는  차를  마실 수 있음. 
3.  12 ~ 24시간 후  션~하게  마신다.


 암튼  난  내일 아침에는   바나나 밀크티를  마실 수 있네 ~~~
-  이때   BGM은   김창완 아쟈씨의  <어머니와 고등어>

우유를  붓기 전,   유리 용기에  바나나와 함께  살포시  앉아있는  회색양(Lady  grey). 
-  왼쪽에서  세 번째.   성별 : 여 ^^ ,  성격 : 무난함.

 천천히  음미하며    다  마시고 나니  온몸에  향긋한  사과향이  퍼진다.
기분도  상쾌하니  좋구나,  에헤라 디아 ~~~   희열다기



# 혈님의 홍차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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