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여자 노랫소리

엄마들은   뿔이났고,  다기는  바람이 났다.

요즘  다기의  애정을  듬~뿍!받고  있는 TV프로그램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KBS의
또 다른 하나는  EBS의
이 두 프로그램이  자꾸만  다기를  부채질한다.
빨리  떠나라고.  
뭘그리  망설이냐고...

다기가  좀  대책없긴 하지만,
가끔은    무작정 떠나보는 것도 좋지만(엄청, 늘  꿈꾸어왔지만),
2009년 새해도  밝았으니  올핸 현실을 직시 하기로했다.
-  일 그만두면  여행경비는 어떻게 감당하며,  네 개의  보험료는   누가 내주냔 말이닷!

하지만   다기는  행복한  몽상가이므로  배낭 여행에대한  꿈은  계속  키우기로 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다보면  언젠간  나도... ㅋㅋ  생각만해도  넘 좋아~~

지금은  여러 여건상  책상 여행자.
일단 ~~은   위 프로그램을  열심히 보면서,
이단 ~~은    여행관련 서적들을  챙겨읽고,
삼단 ~~은   외국어를 열심히 습득,  여행하는데  언어의 불편함이 없도록하자!  (실현 가능성 희박함. ㅠㅠ)
 
모든 일엔  순서가 있듯이(사실은  공부보단  TV보는게  훨씬 더 쉽고  좋아서)일단  위
두 프로그램을  더 열심히  챙겨보기로 했다.
-  다기,  TV 프로그램에    한번 feel 꽂히면   정말 열정적으로  시청한다. ㅎㅎ
정보 수집의  목적도 있으니  이참에  좀더  학구적으로  제작진의  기획의도까지  살펴보기로 하자. (그냥 그래보자.  뭔가있어 보이잖아. ㅋㅋㅋ)

*  걸어서  세계속으로
 도시는 공간이다. 그곳엔 신과 인간, 삶과 죽음, 역사와 문화가 숨쉰다. 도시는 인간의 역사를 증언하는 상형문자이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삶의 공간이다. 세계의 다양한 도시들을 여행자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역사와 문화, 삶의 모습을 담는다.
1. 순수한 여행자의 시각으로 그 도시의 역사와 문화, 가치와 색깔, 아이덴티티를 살핀다.
2. 느림의 미학으로 도시 곳곳에서 만나고 보는 다양한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 볼거리 와 재미 속에 정보와 가치를 느끼게 한다.


PD가   직접 그 나라의  여행자가 되어  6mm 다큐멘터리  카메라를  들고   원고작성은  물론 기획,촬영,편집까지  모두 혼자해내는  제작 방식이라고 한다.  (예닐곱 명의 PD가  활동)
나레이션을  맡은 김C의  목소리가  참 좋다.

*  세계테마기행
단순한 여행 정보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배낭여행자만이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해드리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스페인에서 칠레, 남아공에서 알래스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직접 발로 뛰며 제작되는 세계테마기행은 찬란한 문명 유적지와 자연유산은 물론 다양한 방식으로 삶을 영위해 가는 세계인들의 숨은 일상까지 생생히 보여드리겠습니다. 매편 여행을 안내하는 큐레이터들은 한국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세계관이 무엇인지 여러분과 함께 즐거운 고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기는  개인적으로  세계테마기행이  더  좋다.
이유인즉   여행을 안내하는 큐레이터들이  쟁쟁하기 때문. 
일각에선    굳이 유명인을  쓸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다기는 바로 그 점 때문에 세계테마기행이 좋다. 재밌다. 

일반인이나  별로  유명하지않은, 다기가 잘 모르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여행도 물론 재미있겠지만  이미 알고 있었던 사람들의 색다른 모습들을 보게되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다.
소설가나 시인들의 산문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엊그제는  여행작가  박민우 님의  파라과이  여행 마지막 날이였다. 

EBS 홈페이지에서  이번  여행을  요약해 놓은  글이 있길래  퍼왔다.
-  튼튼하고  반질반질 윤기나는  바가지를  미리 사두기 잘했다.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작은 나라인 에콰도르는 해발 6천m 고봉에 자리 잡은 만년설부터 태평양 연안의 바다에 이르기까지 천혜의 자연을 자랑한다.

EBS TV '세계테마기행'은 12~15일 오후 8시50분 안데스를 품은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로 떠난다. '1만 시간동안의 남미'의 저자 박민우 씨가 동행한다.

12일 '적도의 지붕, 안데스'에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붕 위에 탈 수 있는 리오밤바 지붕열차를 타고 '악마의 코(Nariz Del Diablo)'라 불리는 협곡으로 향한다. 에베레스트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까지 세계 최고봉으로 꼽혔던 에콰도르의 최고봉 침보라소(6천310m)에서 '신들의 얼음'이라 불리는 안데스의 얼음을 맛보러 간다. 

13일 '생명의 바다, 만타'에서는 참치와 고래잡이로 유명했던 에콰도르 제2의 항구도시 만타와 '미니 갈라파고스'라 불릴 만큼 원시 생명이 살아 숨쉬는 환상의 섬 이슬라 데 라 플라타를 찾는다.

14일 '잉카의 비밀정원'에서는 에콰도르 곳곳에 남아있는 잉카 문명의 흔적을 살핀다. 15세기부터 16세기 초까지 이곳을 지배하던 잉카인들은 비밀 정원 엘 까하스와 신전 등을 남겨놓았다.

15일 '세상의 중심, 라 미따 델 문도'에서는 해발 2천850m에 적도가 지나는 지점 '라 미따 델 문도'가 위치한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를 둘러본다. 키토는 옛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다.
 

새로운  돌이 발견!
2009년  다기의  첫 발견이다.
다기,  요즘 이 사람한테  푹~,  아주~~ 홀딱!  빠져버렸다.

다기가  바라는  이상형  - 착하고 지적인 괴짜 돌이 - 에  가장 가까운 사람인 혈님을  뛰어넘진 못하지만   혈님과  비슷한  (사실은 개그맨 이윤석을  더 닮은)여행작가  박민우 님.

얼핏보면  가수 이승환의  얼굴도 보이고    예능 늦둥이  종신님을   닮은  돌출된 구강구조 (일명  키스를 부르는 입^^), 글구  좀 수다스럽지만    느긋함이 배어있는  그의 말투.
게다가  항상  싱글벙글 웃는 얼굴이다.  
그래서  그에게  더 맘이간다. 
다기는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을 좋아한다.

다기가  보기에  민우님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아, 씨 ~~' 이다.
-  절대로  짜증섞인  욕이 아니다. ㅎㅎ
에콰도르어로  yes를  의미하는 단어 si.

남미여행  전문가답게   민우님의  스페인어 실력은  수준급.
통역없이   현지인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그들의 말에  꼭  ' 아, 씨 ~~~~',  '아하~  아하~~' 하며  맞장구를  쳐주더라.
-  다정다감하고 친절한 민우씨. (다기를 사로잡을려고 아주 작정을 하셨더군요!)
살짝  나이들어 보이는 게  좀 안스럽긴 하지만   이 아쟈~~씨랑 친구하고 싶다.
- 나도  저 사람들처럼 아쟈~씨랑  어깨동무 하고 시포라~~ ㅎㅎ


***

사실  아쟈~씨는... 
1만 이라는 긴~~ 시간동안    다기를 낱낱이 훑어보신 뒤  2007년엔  책까지  내셨다. 
1만 시간 동안의 남미  (1, 2권)

글구  작년엔  같은 제목의  세 번째 책까지  출간. 

별로 내세울 게 없는 사람이라 (사실 별볼일 없는 사람이라) 다기 관찰엔  10분도 채  안걸릴텐데  그  긴  시간을  투자하시다니 놀랍기 그지없다.(엄청 지루하셨을거다.  그의  인내력에  박수를 보낸다. ㅎㅎ)

근데  한가지  섭섭한(?) 점이 있다.
다기에 대한 책을  세 권(씩)이나 쓰셨으면서   정작 다기에겐  연락 한통
없었다는 거 ~~   ㅡ,.ㅡ;;
-  푸 하하하!  다기,  미쳤어~  정말 미쳤어~~


하지만
다기처럼  비루한 인간을  주인공으로  저렇게  재밌고  멋진  책을 쓰신  아쟈~씨를  위해서라도   세 권 모두 열심히, 정성껏  읽어야 겠다.

아참!  강릉엔   아쟈~씨의  책을 패러디한  1만 시간 동안의 (김)남미도  있다.  푸 헤헤헤~~~   



***


이제  다기는  만화 속  박사님 (하지만  전공은 도통모르겠는,  굉장한  천재지만  어딘가  꼭  헛점이 있는)을  닮은   민우 아쟈~씨가  안내하는  '다기에게로의  여행'을  떠납니다.
- 다기,  바람났어요.  
같이 가실래요?  ^^  희열다기   



#   다기의 블로그 대기실

김슨생도   세계테마기행  '김연수, 초원의 나라 몽골에 가다'편에  출연하셨다.

방송은  2008년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였는데  다기는 못봤다.
(개콘의  '많이 컸네 황회장'에  나오는 황회장 톤으로)  왜 못봤을까~~~

하긴  작년 9월달 이라면...  다기가  세계평화와  지구온난화  문제로  정신없이 바빴을 때니까  못봤을 수도 있겠군. 흐흐흐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haruki4mo.egloos.com/tb/4042202 [도움말]

덧글

  • hkmade 2009/01/17 16:11 # 답글

    아내도 즐겨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아내는 건너방에서 잠시 잠을 자고 있고.. 하영이는 제가 대신 재우고 있죠..
    주말의 고요함은 하영이와 함께. 꽉꽉 채우고 있습니다.
    아내가 하도 졸라대서 이번달부터 우선 5년짜리로 적금을 들었지요. 유럽여행가자는군요. ㅎㅎ.
  • 다마네기 2009/01/17 16:54 #

    ㅎㅎ 하영인 지금 잠들었나요?
    아님 아직 hkmade님이 안고 토닥토닥?

    오리냥 님도 즐겨보시는군요. 방가방가~~ ^^

    제가 5년 전에 비과세 자유적금을 들었답니다.
    그 적금의 원래 목적은 오르세 미술관에 가는 거였지요.
    적금은 작년에 만기 됐는데 지금은 사악이한테 맡겨놨어요.

    프랑스에 갈 여건이 이래저래 안되기도 하거니와 (그전에 불어 공부를!ㅋㅋ) 돈도 예상보단 넘 적어서리... ㅠㅠ

    ㅋㅋ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얼마나 철없이, 글구 대책없이 공상만 했던지... 프랑스에 가기위한 다른 계획들은 전혀 생각도 못(않)하고 그냥 막연하게만 적금을 모았더라구요.

    어쩜 못간다는 걸 너무나 잘 아니까 그냥 처음부터 어떤 신기루같은 목적을 세우고 적금을 부었던 것 같아요.
    그냥 기분이라도 좋게.
    글구 다기는 정말 못말리는 몽상가이므로 그러고도 좋~~다고 웃고 다녔어요. 하하하!

  • 김선미 2009/02/04 16:43 # 삭제 답글

    저도 에콰도르편 너무 인상적으로 봤는데...무엇보다 민우님이었기 때문에 더욱 인상깊지 않았나 싶어요..착하고 지적인 괴짜 꽃돌이 혈님..ㅋㅋ이 컨셉도 제가 좋아하는...ㅋㅋ
  • 다마네기 2009/02/05 13:41 #

    만약 에콰도르편을 민우님이 아닌 다른 분이 여행하셨담 어땠을까요?
    모르긴해도 지금 제가 알고, 기대하고 있는 에콰도르는 정말 아닐 것 같아요. ㅎㅎ

    여러모로 남자에 대한 취향이 비슷한(것 같은) 선미님, 반가워요~~~
    글구 님의 높으신 안목, 존경함돠! ^^
댓글 입력 영역